아시아 금융시장이 24일 중국 경기 우려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또다시 패닉상태에 빠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1% 급락한 3328.36을 나타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7%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선전종합지수도 6.39% 폭락했다.
지난주 부진하게 나온 제조업 지표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8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1로 2009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주가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시중에 풀고 있지만 나빠진 투자심리가 돌아서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내린 1858.97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남북 긴장 분위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호주 주식시장 역시 2%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 하락한 1만8933.91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3.14% 떨어진 1523.61을 나타냈다.
호주 S&P/ASX 200 지수도 2.55% 내려간 5081.80에 거래됐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일본 도쿄시장에서 1.5% 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시아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과 중국발 악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3년 10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말레이시아 링깃 가치는 달러 대비 0.9% 떨어진 4.2200링깃을 기록해 1998년 8월 말 이후 1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