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 대치가 이어지면서 세계의 눈도 한반도로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주시하면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휴가 도중 남북 대치 상황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으며 양국의 확고한 동맹을 피력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도 한미 공조 내세우며 북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군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시어 / 미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차관보
-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가 확고하고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긴박해진 한반도 정세를 감안해 애초 휴가 일정보다 나흘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휴가 계획을 아예 취소한 일본 아베 총리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안보법안 통과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북의 도발을 거론하며 집단자위권 법안 처리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안보법안이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현재 한반도 상황을 고려하면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 무게를 두며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러시아 국영 매체는 미국이 무리한 한미 연합 훈련을 지속한 게 남북 긴장사태를 불러왔다고 비판하는 등 외신들도 제각각 관련소식을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