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자신들이 먼저 석방된 것은 이지영 씨의 양보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함영구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
김경자, 김지나 씨가 귀국한 이후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김경자, 김지나 씨가 아프간에서 귀국한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현재 국군 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모습이 아랍권 방송사인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에서 이들은 풀려난 기쁨보다 남아있는 19명의 동료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며 인질들의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또 함께 억류돼 있던 이지영 씨가 스스로 남겠다는 의사를 밝혀 자신들이 먼저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봉사단 가이드 역할을 했던 이 씨가 현지 경험이 많고, 말도 통하기 때문에 남겠다고 한 것 같다고 알 자지라는 전했습니다.
대신 혼자 남게된 이지영 씨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무사하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해왔습니다.
김경자 김지나, 이지영 씨 그리고 탈레반에 의해 피살된 심성민 씨 4명은 당초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선뜻 하기 힘든 아름다운 양보의 주인공 이지영 씨는 이제 혼자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