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낙태 여성 용서"…자비의 희년이 뭐길래?
↑ 교황 낙태 여성 용서/사진=MBN |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 한 해 동안 가톨릭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권한을 주기로 했습니다.
1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에서는 낙태를 살인으로 여기고 엄격히 금지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낙태의 죄'를 용서하도록 한 '자비의 희년'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이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을 의미하며,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11월 20일까지입니다.
'낙태 여성 용서' 발언은 평소 교황이 가톨릭 사회가 경원시해왔던 사람들을 보듬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바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교황의 이번 결정은 가톨릭 교회 내 보수파
가톨릭 교회 내에서는 여전히 낙태를 바라보는 시선이 강경한데다, 아일랜드를 비롯한 일부 가톨릭 국가에서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교황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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