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분화, 속보 발령 후 입산 규제까지…한반도는 괜찮을까?
일본의 아소산 분화 속보가 전해진 가운데, 한반도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4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에서 오전 9시 43분 분화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 분화 속보는 특정 화산에서 기존 분화 규모를 상회하는 분화가 발생했을 때 발표하는 것이다.
↑ 일본 아소산 |
분화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천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화산 분화시 화구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돌)이 날아 다니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현지 당국은 주민 등에게 안전을 확보하고 향후 정보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등산객의 피난을 유도했다. 교도통신은 구마모토현 당국을 인용, 현재까지 분화로 인한 사망 또는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아소산은 화산 폭발로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안쪽이 함몰된 칼데라 화산으로,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 위치하고 있다. 기리시마 화산대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화구를 가진 활화산으로 이 곳에는 5개의 화구가 있으며 연기가 계속 솟아 오르고 있다. 지명은 남방어에서 유래되는데 ’연기’를 뜻한다. 553년 최대의 분화 기록이 있다.
아소산은 대규모 폭발 때 에너지가 파국적인 피해를 입힌다고 해 일명 ’파국화산’으로 불린다고 알려졌다. 특히 아소산 분화구는 가로 17km, 남북으로 25km에 둘레만 120km로 파국 화산 가운데 가장 크며 9만 년 전 당시 쏟아져 나온 마그마와 화산재만 600㎦으로 300여 년 전 2만 여명의 사상자를 낸 후지산 분화 때보다 857배 많은 규모로 전해진다.
아사히 신문은 이를 근거로 아소산 폭발은 일본 열도를 화산재로 뒤덮어 버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소산 분화에 전문가들 한반도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아소산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낮은 단계의 지수에도 한반도가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수 0~3단계는 분화량이 1000만㎥ 이내이고 치솟은 화산재가 대부분
일본 아소산 분화
온라인뉴스팀 /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