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회사 버라이즌이 쿠바에서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버라이즌이 쿠바 내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쿠바를 찾은 해외방문객들은 모바일 데이터 기능이 제한된 쿠바 국영통신사의 선불전화만 이용할 수 있었다.
통화 요금은 분당 2.99달러(약 3474원), 데이터 요금은 메가바이트당 2.05달러(약 2482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버라이즌은 쿠바 내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미국 통신사가 됐다. 이번 서비스 개통은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전날 쿠바 제재 완화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완화 조치에는 미국 기업이 쿠바 현
지난해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54년 만의 국교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이래 양국간 각종 제재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중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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