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이 충돌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경제적으론 보잉 여객기를 300대나 구매하는 등 유화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미국 서부 시애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에서의 첫 연설에서 시 주석은 미-중간 충돌은 전 세계의 재앙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두 나라가 상대방의 전략적 의도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결코 패권이나 팽창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외교전문가인 헨리 키신저를 만나서는 팽팽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중국이 해킹으로 미국 기업의 기술을 빼냈다는 주장에는 중국이 오히려 해킹의 희생자라며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사이버안보의 강력한 수호자입니다. 우리 역시 해킹의 피해자입니다."
한편 경제적으로는 유화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 등을 만나고, 방미 기간 중 보잉 737 여객기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일(25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