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만 우리 돈으로 8조 원가량을 보유한 미국의 헤지펀드 최고경영자의 이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위자료와 양육비 소송 때문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켄 그리핀입니다.
지난해에만 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을 벌어들여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소득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내 69위의 부호, 순자산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핀이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문제는 위자료입니다.
그리핀 측은 혼전계약서를 내세우며, 이미 결혼 당시 2,250만 달러를 줬고, 매년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며 추가 위자료를 거부했습니다.
반면, 부인인 앤 디아스 측은 계약서 서명은 강제적이었다며, 위자료를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세 자녀의 양육비로만 월 1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아스가 공동이 아닌 단독 양육권을 요구하는데다, 결과에 따라 그리핀은 세무조사까지 받을 수도 있는 상황.
갑부인 그리핀은 변호인 15명을 동원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진흙탕 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