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국회의원들과 각료들이 보란 듯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 측근 인사 3명도 동참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국회의원 71명이 무더기로 야스쿠니 신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으로, 가을 제사 마지막 날 국회의원들이 집단 참배에 나선 겁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주변국의 우려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은 아베 총리가 신사참배를 꺼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오츠지 히데히사 / '야스쿠니 참배모임' 대표
- "아베 총리는 공물만 봉납했지만 개인적으로 신사를 방문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각료인 가토 가쓰노부 1억 총활약 담당상을 비롯해 각료 3명도 별도로 참배를 마쳤습니다.
다음 달 1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 국회의원과 각료들의 잇따른 신사참배에 주변국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방법에 결연히 반대합니다."
일본에선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안보 법안을 강행하는 아베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