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트랜의 CEO 제리 샌더스가 자신이 개발한 자기부상 택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카이트랜> |
영화 ‘빽 투더 퓨쳐’에서 나왔던 하늘을 나는 택시와 유사한 대중교통 수단이 이달말 공개된다. 영화처럼 운전자 마음대로 아무 곳이나 주행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해 하늘에서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CNN머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운튼뷰 소재 스카이트랜(Skytran)이라는 기업이 지난 5년간 공중 자기부상 택시개발을 연구해 이달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업 이름을 따 ‘스카이트랜’이라고 명명된 이 자동차가 하늘에서 운행하는 원리는 자기부상 열차와 같은 원리다.
자기부상 열차는 열차 바닥과 선로를 같은 극의 자석으로 만들어 열차를 뜨게 해 움직이게 한다. 열차가 선로 위를 뜬 채로 움직이면 마찰이 없어 매우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자기부상 열차는 30cm내외에서 부상하는데 반해 스카이트랜은 지상 6~9m 높이에서 운행된다는 점과 함께 자기부상열차는 밑에서 열차를 자력으로 밀어내는 반면 이 자동차는 위에서 자력으로 차량을 끌어올린다는 점이 다르다.
강철과 알루미늄으로 공중 자력 철로를 건설해,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해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이다.
첫 선을 보이는 곳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단지로, 철로 길이만 2.7㎞에 달한다. 처음에는 1대만 시범 운행한뒤, 안정적인 운행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8년까지 이스라엘 3개 도시와 미국 여러 도시에서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상되는 주행속도는 시간당 100㎞ 정도다.
제리 샌더스 스카이트랜 최고경영자(CEO)는 “이 택시는 지하철이나 기차보다 만들기 쉽고 건설비용이 저렴하다”며 “친환경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트랜과 원리는 다르지만 공중에 테슬라모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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