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이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시 주석이 영국 국빈 방문 당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건데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황금 마차에서 내립니다.
합류한 펑리위안 여사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자리를 잡지 못한 한 여성이 카메라 시선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통통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이 여성은 검은 정장 치마에 화려한 예식 모자도 쓰고 있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이 여성이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 많이 닮았다며 외동딸 시밍쩌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23살인 시밍쩌는 하버드대에서 유학하다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어린시절 부모와 찍은 사진이 현지 언론에 의해 공개된 적 있습니다.
중국 매체 보쉰은 지난달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관으로 활동했으며 당시 가명을 사용해 대표단들이 아무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시밍쩌가 시진핑 주석의 이미지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입을 닫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