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드론을 활용한 배달 경쟁에 가세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26일(현지시간) 드론을 야외에서 자택 배달과 길거리 픽업, 창고 재고 관리용으로 시험 운행할 수 있게 승인해달라고 미 연방항공국(FAA)에 요청했다.
월마트는 승인 요청서에서 “물건을 월마트에서 고객에게 전달하거나, 자택까지 배달하는데 드론을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드론이 트럭에서 물건을 싣고 날아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배달한 후 다시 트럭으로 복귀할 수 있는지를 볼 예정이다.
FAA는 지금까지 기업들이 야외 시험운행을 요청할 경우 드론이 운영자 육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제한해 왔다. 때문에 야외에서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할 수 있는가는 아직 한 번도 시험되지 않았다. 다만 월마트는 지난 몇 달간 실내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
월마트 행보는 효율적인 배송 체계를 확보해 고객 유인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다. 월마트는 임금 상승과 이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로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드론 배달’이 현실화되면 ‘더 싸게, 더 빠르게’ 물건을 배달할
[연규욱 기자 /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