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대 최대 규모 입자가속기를 만들 것이라고 중국 국영 영문 뉴스인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에 위치한 강입자가속기(LHC)의 최소 2배 이상 규모다. 중국이 서방 기초과학의 상징과 같은 입자가속기를 직접 만들면서 기초과학에서도 서방을 따라잡고자 하는 과학굴기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양이팡 중국 과학원 고등 물리연구소 소장은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입자가속기에 대한 초기 디자인과 검토를 끝냈다”면서 “2016년에는 최종 디자인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2020년부터는 입자가속기 건설이 시작된다. 양 소장은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 시를 입자가속기를 설치하기 가장 이상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양소장은 CERN의 LHC가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며 현재 시설에서는 필요한 에너지를 늘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계획중인 가속기는 CERN 입자가속기보다 7배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다.
입자가속기는 전자나 양성자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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