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에서 일부 공항 직원들이 검색대에 오른 승객들의 짐에 몰래 총알을 넣고 이를 문제삼아 벌금을 부과하거나 탄환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몰래 총알을 집어 넣은 승객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를 적발하면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다.
30일 BBC, 스트레이트 타임즈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일명 ‘총알 사기’로 불리는 이 행위의 범행대상에는 자국민이나 외국인들나 가릴 것 없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현지 공항에서 검색대를 통과하다가 짐에서 총알이 발견돼 체포됐고, 해외 근로자인 한 자국민도 같은 이유로 목적지로 가지 못하고 며칠간 구금됐다. 석연치 않은 사건이 잇따라 공항에서 발생하자 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셰르윈 가찰리안 필리핀 하원 관광위원회 부의장은 이 사건에 대해 “국제적으로도 황당한 일이 되고
사건에 연루된 공항 직원들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왜 이들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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