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80년부터 시행된 인구억제책, '한 자녀 정책'이 이제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됐는데요.
황제처럼 대접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란 '소황제'가 자라나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중국에서 이런 현상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경과 펜은 물론, 물통과 옷에도 외부와 송·수신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 수능과 유사한 중국의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에서 볼 수 있는 커닝 장비들.
올해 중국 정부는 감시용 드론을 도입해, 부정행위를 막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중국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이 낳은 웃지 못할 세태입니다.
한자녀 정책과 남아선호사상이 겹치면서 딸만을 둔 부부가 남자아이를 얻고자 하면서, 인신매매까지 성행했습니다.
이른바 소황제 첫 세대가 20~30대가 되면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
고위간부였던 링지화의 아들은 9억 원대 고급 페라리를 빠르게 몰며 두 명의 여성과 성행위를 하다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자란대로 자녀를 금지옥엽 키워 잘못된 행동을 해도 방치하면서 '소황제' 현상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