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미나 살만 항구에서 영국 해군 기지 공사가 시작됐다고 바레인 국영 BNA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80년~1971년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바레인에 영국군 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바레인 독립 후 44년만이다.
그동안 영국 해군은 걸프 해역에 해군 함정을 파견할 때 같은 항구에 있는 미 5함대 기지를 이용했다.
전날 열린 착공식엔 양국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바레인의 해군 기지는 영국이 걸프 지역의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상징”라는 글을 올렸다.
두 나라는 지난해 이슬람 극단주의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고 해군기지 건설에 합의했다. 공사 비용은
주민의 70%가 이슬람교 시아파인 바레인은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의 일원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공습에 참여했다. 또한 예멘 반군에 맞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에도 지상군을 보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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