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듯 자리 잡은 희귀병을 앓는 러시아 소녀가 있습니다.
바로 칸트렐 증후군인데요, 사연이 알려지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소녀의 몸에서 무언가 튀어나와있습니다.
꿈틀거리는 이것은 바로 심장입니다.
6살 러시아 소녀 버사비야는가슴 속에 있어야 할 심장이 가슴 밖으로 튀어나온 칸트렐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기도 합니다.
1백만 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 이 병을 치료하려고 버사비야는 멀리 미국까지 왔습니다.
힘든 여정이지만 그래도 밝게 웃으며 견뎌냅니다.
▶ 인터뷰 : 버사비야 / 칸트렐 증후군 소녀
- "제 심장이 왜 몸 밖에 있는지 알고 있어요. 신께서 저처럼 특별한 사람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으셨던 거죠."
다만 버사비야의 혈압이 높아 수술 중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술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성원과 함께 수술비 3천만 원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