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생-드니 검거작전 도중 총책인 아바우드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진 여성은 폭탄 조끼로 자살했는데요.
시신을 수습하던 프랑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여성 테러 용의자가 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새벽, 프랑스 북부 생-드니 검거작전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은신처를 급습했을 때 사망한 세 번째 여성을 아파트 안에서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책인 아바우드의 사촌으로 알려진 27살 아스나 아이트불라센의 자폭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과 용의자들이 대치 중인 긴박한 상황.
경찰은 아파트 안에 있던 여성에게 아바우드의 소재를 따져 묻습니다.
▶ 인터뷰 : 경찰 / 아이트불라센
-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습니까?"
- "그는 내 남자친구가 아닙니다."
대화 직후 총성과 폭발음이 들립니다.
모로코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트불라센은 파리 근교에서 태어났습니다.
쾌활한 성격에 음주와 파티를 즐겼고, 최근에는 마약 거래를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경찰의
가족과 지인들은 코란도 읽지 않던 아이트불라센이 6개월 전부터 갑자기 이슬람교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트블라센의 어머니는 검거현장 영상에서 딸의 목소리를 바로 알아차렸다며, 딸이 극단주의에 세뇌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