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미국 대선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과 다른 유형의 인사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막말의 대명사로 유명해진 트럼프는 물론 미국인을 죽음에서 해방시켜주겠다는 엉뚱한 공약을 내건 정치인도 등장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을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겠다."
지난해 10월 창당한 트랜스휴머니스트당의 졸탄 이스트반의 대선 공약은 다소 생뚱맞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20년 안에 이른바 '영생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졸탄 이스트반 / 트랜스휴머니스트당
- "우리 당의 일차적인 목표는 생물학적 죽음을 극복하는 건데,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막말의 대명사'란 수식어를 달고도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트럼프.
최근 장애 기자 비하 논란에 휘말렸던 트럼프는 CNN을 향해 시청률 일등공신인 자신에게 우리돈 50여 억원을 내놓으라는 등 그의 기행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
- "이 불쌍한 사람을 보세요. '무슨 말 했는지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지 않아요.'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 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반듯하고 품격있는 이미지만 앞세우는 기존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에겐 2007년 대선에서 공중부
이 같은 현상이 기존 정치에 대한 대중의 실망과 혐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럴듯한 공약, 거짓된 이미지에 실증을 느낀 유권자의 냉소적인 반발이라는 분석은 기성 정치인들이 다시금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