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유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21)에서 타결된 ‘파리 기후협정’을 이행하려면 2030년까지 16조5000억 달러(한화 약 1경9575조6000억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이 탄소 배출 감축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이 비용의 대부분은 석유와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풍력, 태양열과 같은 청정 에너지로 대체하는데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밖에 가정과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줄이기 위해 전기 기기와 제조 과정의 절전 효과를 높임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데도 상당한 부분이 투입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합의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목표치를 종전의 2℃에서 1.5℃로 강화하고 금세기 후반 탄소 배출량을 사실상 제로 상태로 만들겠다는 야심산 목표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규모 나무심기 등을 통해 대기중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보좌관을 지낸 폴 블레드소는 기후변화 협정이 갖는 의미에 대해 ”화석연료는 자금과 법률 측면에서 추가 부담을 갖게 되는 반면 청정 에너지는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독일의 기후변화 영향연구를 위한 포츠담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트마 에덴호퍼는 ”(기후변화 협정의 이행이) 정치적으로나 기술적으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이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이에 따른 실질적 비용 산출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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