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안스바흐 로봇공장에 사용되는 3D프린터형 생산라인 [사진제공 = 아디다스] |
실시간으로 고객 트렌드와 수요를 반영하는 주문형 생산공장을 구축, SNS상에서 관심사로 떠오른 디자인이나 이슈가 되는 인물, 또는 사건·이벤트가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디자인의 신발, 의류들을 바로 생산해 판매하기 위해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아디다스가 독일 안스바흐 지역에 로봇공장을 가동해 지역민들의 상품디자인 요구를 반영한 500켤레 신발을 시험적으로 생산한다고 전했다. 고객 니즈를 곧바로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로봇 공장 이름을 ‘스피드팩토리’라고 지었다. 안스바흐 아디다스 공장은 100% 로봇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있어 상주 인력은 10명에 불과하다. 전 공정은 본사 서버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을 통해 공정관리만 하는게 아니라 공장 주변 지역민의 관심사와 패션트렌드를 분석하고 반영, 실시간 맞춤형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데 파리기후변화 협약으로 기후변화회의 로고와 상징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커져 SNS상에서 관련 내용이 화제가 되면 이같은 로고와 캐릭터를 반영한 신발, 의류를 즉시 생산한다. 월드컵이 열리는 지역에서 특정 스타선수의 골세레머니가 이슈가 되면 해당 선수 골세레머니 모습을 응용한 T셔츠를 생산하는 식이다.
그동안 본사에서 글로벌 전체 지역 트렌드를 종합 분석하고 제품을 디자인해 생산하다 보니 시장 대응이 늦어져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아디다스 측 설명이다. 아디다스 캇자 쉬라이베르 대변인은 “독일 공장을 필두로 앞으로 동일한 시스템을 전세계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며 “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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