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의 해, 中 베이징서 성대한 개막…시진핑 "양국 인문교류의 새로운 동력"

한국관광의 해, 中 베이징서 성대한 개막…시진핑 "양국 인문교류의 새로운 동력"

↑ 한국관광의 해/사진=연합뉴스

2016년 한국 관광의 해 개막식이 20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21세기 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공개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중국 국민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 고전은 관광의 어원을 나라의 덕과 빛을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국을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한국 국민 특유의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리진자오(李金早) 국가여유국 국장을 통해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는 역사가 깊다"며 "양국이 아시아 진흥을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으며 한국관광의 해는 양국 인문교류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4년 7월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 2016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각각 정한 바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해 한중 양국의 인적교류는 1천만명을 넘어 2년 연속 1천만명을 넘었다"며 "양국이 마음을 한데 모아 우의를 다지면 머지않아 2천만명을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진자오 국장은 "저와 김 장관은 1년에 5차례 만나고 메르스가 양국 관광교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중국은 전년보다 6.3% 성장한 총 444만명의 한국 관광객을 맞이했고 중국 관광객은 한국에 22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에는 김 장관과 리 국장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오미오미(五美五味)'를 주제로 영상과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 콘텐츠가 소개됐습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국립무용단의 '향연' 공연과 케이팝 가수 에이핑크와 개리의 무대도 선보였습니다.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의 축하 영상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개막식 이전 사전 행사로는 양국 학계와 연구기관, 여행업계가 참여한 한중 관광포럼과 한국 78개 중국 147개 단체가 참여해 여러 방한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한중 관광교역전(트래블마트)'도 열렸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가공인 조리 기능장이자 '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인 임성근 셰프가 주중 한국대사관저에서 중국 주요 여행업계 대표들에게 한식 정찬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한중 양국은 지난해 FTA가 발효됨으로써 교역규모가 커지고 인적교류도 1천만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비자업무 간소화 등 인적교류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