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한 해군의료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아직 총격의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밖으로 다급하게 탈출하는 사람들.
양손을 위로 든 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총으로 중무장한 기동타격대도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6일) 오전 8시쯤, 우리 시각으로 오늘(27일) 새벽 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해군의료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26번 병동 지하에서 3발의 총성이 들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군의료원 측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달아나거나 숨거나 싸우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존스 / 미국 해군 대령
-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랐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내 모든 건물과 인근 중고등학교를 폐쇄한 채 현장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총격의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이 또 수많은 사상자를 낳을지, 아니면 단순 해프닝에 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