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와 공화 양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첫 경선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치러집니다.
민주당의 경우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샌더스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오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 당원대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열립니다.
판세는 초접전입니다.
퀴니피액대학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에 또 역전당했습니다.
오차범위 내 열세로, 최근 다시 불거진 '이메일 스캔들'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투표율이 높다면, 오늘 밤 우리는 승리를 거머쥘 것입니다."
공화당은 테드 크루즈 후보를 7%p 앞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이기든 지든 비기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마지막 관건은 투표율과 부동층.
투표율이 높을수록 성난 민심이 더 반영돼 정치 비주류인 샌더스와 트럼프가 유리해집니다.
특히 부동층이 40%에 달해,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선 판도의 흐름을 결정지을 첫 경선의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2일) 오후 1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