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만 전월 대비 1000억 달러(약 120조 원) 가까이 감소하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995억 달러(약 119조 원) 하락한 3조2300억 달러(약 3800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외환보유액은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정부가 위안화 방어를 위해 달러를 계속 매도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대폭 감소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990년 이후 최악인 데다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12월에 이어 1월 외환보유액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현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외국 학자와 금융 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 둔화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할 것이고 경착륙이나 위안화 가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