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금을 갚지 못해 압류된 주택이 작년보다 2배나 늘었고, FRB는 금리 인하에 이어 4백억달러 자금까지 긴급 투입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샀다가 제때 갚지 못해 압류되는 주택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습니다.
2백가구 당 1가구는 압류 통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올 2분기 보다 34%나 늘어난 것으로 주택시장 침체 여파가 아직 그대로임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담보대출 수준과 주택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주택 압류는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피터 두나이 / 리브 캐피탈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신용 위기는 매우 심각합니다. 이미 은행들의 실적을 떨어뜨렸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FRB가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오늘은 410억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지난 9.11 테러 때 5백억달러가 투입된 후 가장 큰 액수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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