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영국의 한 벤처기업이 손목 밴드와 베개를 이용해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퇴근 후 떨어져 있는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잠이 드는 여성.
손목에는 분홍색 밴드를 차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남자친구 역시 하늘색 밴드를 차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 손목의 밴드는 멀리 있는 두 사람을 함께 있는 것처럼 연결해주는 메신저.
서로의 심장 소리를 손목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환하면, 베게 밑 스피커가 그 소리를 들려줍니다.
▶ 인터뷰 : 조안나 / 개발자
- "베개를 통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든지 그들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한 신생 벤처기업이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 인터뷰 : 애니아 / 시민
- "제 남자친구가 여행을 간다면, 아마도 그 기기를 사용해볼 생각을 할 거 같아요."
커플당 기기 가격은 22만 원선.
베개를 베고 다정하게 나누는 대화, '필로우 토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이 업체는 벌써 1억 4천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