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로 통하는 밸런타인 데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부인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한 고등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모든 여학생들에게 꽃을 선물해 화제가 됐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밸런타인 데이에 출장으로 인해 영부인을 백악관에 혼자 두어야 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대신 방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많은 훌륭한 결정을 내렸지만, 태어나 가장 잘한 결정은 당신과 결혼하는 것이었소."
부인의 깜짝 영상 메시지를 받기도 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부부싸움도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15년이라는 세월 끝에 깨달은 게 있어요. 늘 그녀가 옳다는 겁니다."
이어 부인을 위해 과자를 굽고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 유타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은 한 여인이 아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모두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을 모아 무려 800명에게 꽃을 선물한 겁니다.
▶ 인터뷰 : 고드프리 / 고등학교 3학년
- "밸런타인 데이 같은 날에 외톨이가 되는 여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수많은 여학생의 마음을 훔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여자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드프리 여자친구
- "모든 여학생들이 활짝 웃으며 나가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고 (남자친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통념을 다소 벗어난, 훈훈한 밸런타인 데이가 됐다는 후문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