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개 위에 눈이 내린 듯하다. 하지만 눈이 아니고 북극곰의 털이 빠진 모습이다.
북극 기후 변화로 끔찍한 죽음을 맞은 북극곰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의 매체 데일리메일은 “사진작가 세바스찬 코플랜드(Sebastian Copeland)가 캐나다 북극 지역을 걷던 중 기후 변화로 굶어 죽은 북극곰 사체를 포착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코플랜드는 “빙하가 녹고 있는 비참한 현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가 찍은 사진 속 북극곰은 죽어서 털이 빠져있었다.
북극곰은 주로 물범을 먹고 산다.
코플랜드는 “기후변화로 물범 개체 수가 줄어들어 북극곰이 육지로 먹이를 찾아 나왔다가 먹이를 찾지 못해 죽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로 북극곰의 식단 역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북극곰은 물범 사냥이 어려워지면서 돌고래도
세바스찬은 지난 10년간 북극을 촬영했다. 그는 북극 기후변화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 책 ‘Arctica-the vanishing north’를 출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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