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등 미국의 대표 억만장자들의 소박한 삶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순자산이 607억 달러(약 7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버핏은 세계에서 3번째로 돈이 많은 거부이지만 여전히 1958년 3만1500달러(약 3861만 원)로 구입한 집에 여전히 살고 있다.
버핏은 또 ‘저렴한’ 입맛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일 5캔의 콜라와 과자, 감자칩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한때 ‘검소한’(THRIFTY)으로 읽히는 자동차 번호판을 단 적도 있다. 반면 버핏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며 지난해에만 28억4000만 달러(3조2000억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회에 내놓았다. 버핏의 기부금 총액은 약 255억 달러(29조7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역시 검소함을 몸소 실천하는 억만장자다. 순자산이 428억 달러(약 52조4856억 원)에 이르는 저커버그는 2014년 3만 달러(약 3600만 원) 상당의 혼다 어큐라를 처분하고 폴크스바겐 해치백을 타고 있다. 회색 티셔츠를 즐겨 입는 그가 최근 공개한 옷장에는 회색 반소매 티셔츠 9벌과 푸른 빛이 도는 짙은 회색이 섞인 후디 6벌이 걸려 있었다. 저커버그 역시 지난해 딸의 출산과 함께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기부 ‘과소비’를 보여주는 억만장자 대열에
145억 달러(약 17조 7천900억 원) 순자산을 보유한 찰리 어겐 미국 케이블 방송 디시 네트워크 회장은 매일 점심으로 샌드위치 도시락을 챙겨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 IT 기업 위프로의 아짐 프렘지 회장은 중고차를 이용하고 비행기를 탈 때 이코노미석을 고집하는 ‘자린고비’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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