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에너지와 기술주들이 장을 주도하며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국제유가가 장중 사상최고치인 97달러를 넘어서며 배럴당 100달러 시대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미국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배럴당 97달러를 넘나들며 2달러 72센트 오른 96달러 70센트로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영국 런던선물시장 브렌트 원유도 장중에 93달러 56센트까지 치솟으며 지난 1988년 거래 시작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기름값이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성수기를 맞아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와 예멘 파이프라인 공격 소식으로 중동정세 불안이 고조된 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고, 겨울철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이 상승을 부채질 했습니다.
여기에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해 투기자본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몰리는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에너지 관련주들이 장을 주도한 다우지수는 117.54포인트 오른 13,660.94로 거래를 마쳤고, 구글 등 기술주들이 이끈 나스닥지수도 30포인트 상승한 2,825.18,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1포인트 뛴 1,520.27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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