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 때 지진해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곧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각으로 2일 저녁 8시50분.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7.8의 지진이 수마트라섬에서 남서쪽으로 66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생 지점은 해수면 24km 아래.
진앙의 깊이가 70km 미만이면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인도네시아와 호주 당국은 발생 직후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고,
수마트라섬 주민들은 서둘러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기상지질국은 이후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지난 2004년 규모 9.1의 강진에 이은 지진해일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와 주변 국가에서 23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