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호주 등에서도 리콜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불량 수입품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안전성을 문제삼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복지부 산하 수입품안전위원회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 낸시 노드 / 수입품 안전위원회 의장
- "특히 납이 포함된 장난감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 장난감 회사들은 이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미국 국민들의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식품의약국의 수출입 식품에 대한 검역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강제적으로 리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공세가 강화될수록 중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은 미국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광둥성 공정무역국은 마텔의 리콜 사태가 중국산 제품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과는 달리 유럽과 호주에서도 대규모 장난감 리콜 사태가 이어지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안감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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