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 최고사령관인 체첸 출신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사진)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시리아에서 알시샤니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진행했으며, 현재 공습 결과를 평가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투기와 무인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으로 알시샤니가 다른 12명의 IS 대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이 진행된 시리아 북동부 알샤다디는 IS 점령지였다가 지난 2월 미군 지원을 받는 쿠르드군이 탈환한 곳이다. 길게 기른 붉은 수염으로 유명한 오마르 알시샤니는 IS 최고사령관이자 시리
아 북부 IS 지도자로, ‘체첸의 오마르’ ‘IS 전쟁장관’으로 불려온 악명높은 인물이다. 그는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조지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2010년 석방된 후 터키로 떠났으며, 2013년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만나 충성 맹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