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이 브뤼셀에서 파리 테러범 용의자의 은신처를 급습하던 중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총격전으로 용의자 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이 다쳤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린 건 현지시각으로 15일 오후입니다.
총격전은 경찰이 파리 테러범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건물을 수색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비어 있는 것으로 본 경찰이 수색에 나서려다 용의자가 발견되자 예기치 못한 총격전으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아요브 / 총격전 목격자
- "경찰이 버스를 세워 내리라고 했고, 버스에서 하차하던 중 교회와 학교 쪽에서 총소리가 나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용의자 1명이 숨지고 경찰관 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애초 경찰이 찾고 있던 용의자와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리 테러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인 벨기에 사법 당국은 지금까지 용의자 수십 명을 체포하고 이 중 11명을 기소했습니다.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벨기에 경찰은 계속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