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공사 중인 고가도로가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했습니다.
고질적인 부실공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시간으로 분주한 인도 동부 콜카타의 한 도로.
바삐 움직이는 사람과 차량 위로 갑자기 콘트리크 더미와 철근이 무너져 내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1일) 오후 12시 반쯤,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건설 중인 고가도로가 무너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다리가) 무너진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하려다 사고가 난 것 같아요."
이 사고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92여 명이 다쳤습니다.
무너진 고가도로가 완공 시점을 4년이나 넘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원인이 부실공사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붕괴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신이 하신 일"이라며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구조대와 장비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습니다.
또 잔해 밑에 깔려있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