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해 자금을 숨겨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최근 폭로된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마나 페이퍼스'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외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의 계열사가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영국인이 공동대표로 있는 금융회사로 북한의 핵개발 자금 조달에 이용돼 미국 재무부 제재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북한 뿐만 아니라 이란과 짐바브웨도 사업활동이 없는 명의뿐인 기업 '셸컴퍼니'를 운영해 미국 제재를 피해 온 정황이 드러나 제재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안병욱 기자 / ob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