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난리통에도 일본 이재민들은 침착하기만 합니다.
의식주조차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소란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이은 지진에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피난소에서 종이박스를 깔고 쪽잠을 자고, 새벽 추위 탓에 기침 소리는 끊이질 않습니다.
먹을거리도 부족해 배고픔에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 상황.
하지만, 서로 부축하고 돕는 등 소란스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을 배급받으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지만 새치기 없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식량은 가족단위로 4명까지 한 그릇, 그 이상은 두 그릇밖에 주어지지 않지만 더 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 인터뷰 : 히로아키
- "우리는 서서히 재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고요.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일본 국민도 발 빠르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특히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큰 도움을 받았던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잊지 않고 생필품을 모아 구호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