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에서 사망자가 238명, 부상자는 1천6백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데,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살아남은 어린 아이를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건물 잔해 틈 사이로 신호를 보내 생존자의 생사를 확인해봅니다.
▶ 인터뷰 : 민간 구조원
- "발견한 사람 중에서 세 명은 살았고, 여자아이는 사망했어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건 우리 시간으로 그제 오전 9시쯤입니다.
구조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사망자는 계속 늘어 현재까지 2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197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분석되는 데다 여진만 200차례 가깝게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 호르헤 글라스 / 에콰도르 부통령
- "지금까지 다른 강도로 189번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은 피해가 큰 과야스와 마나비 등 6개 지역에 긴급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의 정유 공장과 상점 운영은 제한됐고, 국내 축구 경기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