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다이어트 콜라의 병과 캔에도 빨간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코카콜라가 그동안 종류 별로 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던 것에 대해 통일감이 부족하다고 느껴 새 디자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 측은 “그동안 다이어트 코크나 제로 콜라가 기존 코카콜라의 제품들과 색깔이 달라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단일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코카콜라의 상징인 빨간색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새로운 디자인에서는 다이어트 코크, 제로 콜라 등 모든 종류의 콜라에 빨간색 원을 그려 넣었다. 단 뒷면에 다른 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종류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 라이트’는 은색, ‘코카콜라 제로’는 검은색, 중간 정도의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는 ‘코카콜라 라이프’는 녹색 포장을 사용한다.
코카콜라의 포장 단일화 정책은 판매 확대만이 아니라 빨간색 코카콜라는 건강에 나쁘다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다. 다이어트 콜라 제품의 색깔을 은색, 검은색 등으로 차별화하다 보니 빨간색 코카콜라의 이미지가 더욱 나빠지는 부작용도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이번 포장 단일화는 설탕세를 도입한 멕시코나 영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당과의 전쟁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한 코카콜라의 대처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빨간색으로 통일되는 다이어트 코크의 포장에 ‘노 칼로리(No Calories)’라는 문구를 넣을 계획이다. 코카콜라 제로에는 ‘무설탕(Zero Sugar)’, 코카콜라 라이프에는 ‘설탕 적음(Less
코카콜라는 내달부터 멕시코에서 빨간색 디자인의 다이어트 콜라를 내놓고 연말까지 해외 시장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포장의 단일화로 광고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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