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는 핵으로 맞서겠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 고위급회의’에 참여해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12년 의무교육, 무상치료 등 지속 가능 개발은 하고 있지만 외세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이 핵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30만 명의 무력과 미국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 핵전쟁 연습이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해서는 “무지의 표현” 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번 리 외무상의 발언과 함께 북한의 5차 핵 실험과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이번 달 들어 네 차례나 핵 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공개했으며 4차 핵실험이 실시된 갱도 주변에 차랑과 장비가 출몰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시시각각 파악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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