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T(Bear, Lion, Tiger) 입니다.”
곰 사자 호랑이 세 마리의 맹수가 한 우리 안에서 의형제를 맺고 지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동물 매체 도도(The DODo) 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노아의 방주 보호소(Noah’s Ark Animal Sanctuary·NAAS)’에서 보호 중인 벵골 호랑이 ‘시어 칸’, 아프리카 사자 ‘레오’, 미국 흑곰 ‘발루’가 15년 동안 한 우리 안에서 싸우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15년 전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주에 거주하던 마약상이 검거될때 집 지하에서 발견됐다.
당시 시어, 레오, 발루는 한 살이 채 되지 않은 새끼들이었고, 모두 기생충 감염과 영양실조가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레오는 코의 상처로 인해 감염이 진행된 상태였고, 발루는 묶인 채로 지하에서 성장해 몸에 상처가 깊었다.
이들은 보호소로 보내지면서 한 우리 안에서 서로 마음의 상처를 의지하며 견뎌냈다.
보호소 관계자인 앨리슨 헤지코스는 “시어, 레오, 발루는 성장의 황금기라
보호소에서는 이 맹수 세 마리를 ‘BLT(Bear, Lion, Tiger)’라고 부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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