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이혼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는 최근 말레이시아 페락주에 온라인 이혼 신청 서비스인 ‘마이솔브’(http://mysolve.perak.my/)가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에 부부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법원에 이혼 신청이 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은 물론 안드로이드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법원은 신청일로부터 3일 이내에 출석 날짜를 정하고, 이혼을 원하는 부부는 관련 서류를 지참해 법원을 방문해 이혼 확정 절차를 따르게 된다.
이르면 신청 당일에도 이혼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현지 변호사협회 회장은 “온라인 이혼 신청 시스템은 이혼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 서비스를 통해 사건 해결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이 가정사를 담당하는데, 사건 적체로 제때 이혼 판결이 내려지지 않아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번 서비스로 샤리아 법원의 사건 적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이혼 신청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무슬 림소비자협회 측은 “무슬림은 결혼생활의 어
현재까지 이혼 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부부는 모두 34쌍으로 알려졌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회당 50링깃(약 1만400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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