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점령지역인 알레포의 병원을 폭격해 어린이와 의사를 포함한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가 28일(현지시간)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레포에 대한 공격은 5년째 이어져온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스위스 제네바 평화회담이 열리는 와중에 발생해 내전 종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유엔 시리아 특사 스테판 드 미스투라는 이날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이 ‘간신히 살아 있는’ 평화회담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는 평화회담을 계속하기 위한 기회와 인도적 구호 전달이 가장 필수적인 최소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리아 인권단체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6일간 이어진 양측 간 폭격과 반격으로 200여명이
미국 국무부는 “특히 시리아 정부군이 병원을 폭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할 만행’”이라고 비판하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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