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홍수·폭우로 '최소 14명 사망'…현재 구조 작업 중
↑ 케냐 홍수폭우 건물붕괴/사진=연합뉴스 |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폭우와 홍수로 건물이 붕괴하고 도로변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케냐 현지 KTN 방송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후루마 지역의 아파트 6층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건물에는 모두 150 가구가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나이로비 도심에서 한인 밀집지역으로 이어지는 레나나 도로에서는 국방부 건물과 러시아 대사관 사이에 놓인 콘크리트 담장이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담벼락 밑에서 비를 피하던 행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 책임자가 전했습니다.
이 지역 경찰서장인 피터 카탐은 담장 밑에 있던 4명의 행인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케냐 적십자 측은 이번 비로 나이로비의 마타레와 무쿠루 빈민가에 거주하는 1천 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케냐에서는 장마철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80mm의 폭우가 쏟아져
적십자는 "산사태가 보고돼 긴급 대응팀이 현장에 급파됐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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