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어린이 교육용 앱 ‘후루프’ 공개…서방 증오 부추길 용도

IS가 어린이 교육용으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서방에 대한 증오를 부추길 용도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은 “IS가 어린이 교육용으로 만든 애플리케이션 ‘후루프’는 서방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지하드의 당위성을 선전하려는 성격이 다분하다”고 보도했다.
전날인 10일, IS 선전 기구는 자신들의 텔레그램 교신용 채널과 다른 파일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후루프’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IS는 후루프에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쉽게 철자를 익힐 수 있도록 그림은 물론이고 노래와 게임도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애플리케이션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과 색상으로 디자인됐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에 삽입된 노래 가사에는 지하드의 전문용어가 포함됐으며, 게임에서는 ‘총, 탱크, 소총’과 같은 군사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됐다.
이에 대해 미국 민주주의 수호 연맹 소속 연구원은 “IS가 순수 어린이용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이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히 교육용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증오와 살육의 당위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치기 위한 저의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