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굳혀진 트럼프가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히자, 두 사람을 이용한 패러디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패러디의 소재가 되는 트럼프,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바람이 무섭다고 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홍대 밤거리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김정은을 패러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패러디의 파트너가 오바마에서 트럼프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미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마자, 김정은과 도널드를 합쳐 '킴돈은'으로 불리는 합성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김정은의 얼굴에 트럼프 금발 머리를 합성하는가 하면, 트럼프의 표정을 덧입히기도 합니다.
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김정은에게 씌었습니다.
트럼프가 누리꾼들로부터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그의 상승세는 무섭습니다.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민주당 유력후보인 힐러리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2일 여론조사보다 1%포인트 더 격차를 벌렸습니다.
특히 트럼프보다 힐러리가 더 비호감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게 나타나는 등'트럼프 바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