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CBS에 나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쟁점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그놈의 이메일(damn emails)’라며 이 문제를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다룬 국무부 감사관실 보고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든 미국인이, 특히 (민주당) 슈퍼대의원들이 그 일(이메일 스캔들과 국무부 감사관실 보고서)을 염두에 둘 것”이라 답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무너지는 (미국의) 중산층을 되살리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며 모든 사람에 대한 건강보험제도를 권리로 정착시킬지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이메일 스캔들을 당장 문제삼지는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10월 민주당 TV토론회에서 “국민들은 그놈의 이메일 문제를 듣는 데 식상하고 지쳐 있다”고 말했으며,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도 “다루지 않기로 결정한 일”이라 밝혔다.
또한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정치에 참여하지 않던 노동자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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