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길 한복판에서 여대생이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이는 이별을 통보받은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은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길 옆 풀숲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22살 여대생이 불에 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는 피해자와 헤어진 데 앙심을 품은 27살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차에 올라타 얼굴에 알코올을 붓고는, 피해자가 달아나자 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피해자를 100m가량 뒤쫓아간 가해자는 끝내 얼굴에까지 불을 질렀습니다.
여성은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근처에 있던 차량 두 대는 그대로 지나갔습니다.
▶ 인터뷰: 마리아 몬텔레오 / 이탈리아 검사
- "만약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다면 여성은 살아있었을 것입니다."
여성의 희생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끔찍한 범행수법과 시민들의 무관심에 이탈리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화면출처 : 유튜브(Fanpage, Pupia Crime, News Tv2000)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