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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미국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집단이 요하네스버그나 케이프타운의 고급 쇼핑몰 등 남아공에서 미국 국민이 모이는 장소를 가까운 시일에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정부가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세계 각지의 추종자들에게 다가오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에 테러를 강행하라고 촉구했다는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세계 각지에 있는 자국민에게 종종 테러주의보를 내지만 이번 경고는 표적이 구체적이고 시일이 가까운 까닭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아공 정부는 미국 대사관의 이 같은 주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클레이슨 모넬라 남아공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기관과 다른 관련 기관이 남아공과 미국인을 포함한 모두를 안전하게 매우 잘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넬라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작년 말이 돼갈 때도 주의를 내보냈
실제로 미국 정부는 남아공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한 경계수준을 높이라고 작년 9월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남아공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달리 지금까지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